교육부가 26일 고교학점제 시행 첫해 학생·교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학생과 교사의 만족도가 각각 63.7%, 77.0%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교조, 교사노조연맹, 교총은 "현장이 인식하는 것과 괴리가 큰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 설문조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전국 일반고 160개교를 대상으로 ‘학교 교육과정, 과목 선택 지도,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에 대한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것이다. 응답자는 고1 학생 6885명과 교사 4628명, 총 1만 1513명이다. 조사 결과 학생 74.4%는 '희
국회 교육위 백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재외 한국학교 이사장협의회(협의회)가 재외 한국학교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정부와 국회에 요청했다.백승아 의원과 협의회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11월 25일 국회에서 ‘재외 한국학교 지원촉구 기자회견’과 ‘재외 한국학교 발전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국회 세미나를 잇따라 개최했다.재외 한국학교는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자녀들이 대한민국 초·중등 교육과정에 따른 정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설립한 교육기관이다. 현재 전 세계 16개국 34개 한국학교에서 1만 3000여명의 학생과 130
경기도교육청의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 홍보영상이 교사를 희화화했다는 논란이 확산되면서, 급기야 경기교사노동조합이 임태희 교육감을 모욕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단일 영상 콘텐츠가 형사고발 사태로 번진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이번 사태는 ‘AI 교육 혁신’이라는 교육청의 서사와 교권 붕괴를 체감하고 있는 교실의 현실이 정면으로 충돌한 사건이라는 것이다.① 사건의 표면 — ‘2분 8초 영상’이 그린 교사의 얼굴문제가 된 영상은 AI가 서·논술형 평가 채점을 돕는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장면 구성은 교육 현장에 불쾌감을 넘어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는 영유아교육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25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413호)에서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열었다.국가교육위원회는 지난 9월 19일 제60차 회의에서 영유아교육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했으며, 특별위원장에는 김성열 경남대학교 명예석좌교수를 위촉했다. 또한, 영유아교육·보육 현장교원 및 학계·연구계 전문가 등을 위원으로 위촉하여 총 13명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은 “영유아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해야 하며, 이는 모든 아이들의 권리이자 어른들의 책무다”고
국가교육위원회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25일 성명을 내고 “김경회 상임위원 추천 철회”를 요구했다.공대위는 국가교육위원회 야당 몫 상임위원으로 추천된 것으로 알려진 김경회 명지대 석좌교수에 대해 “지난해 국교위 중장기 국가교육발전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던 중 이른바 ‘짬짜미 문자’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인물이며, 이후 다른 위원들의 사퇴와 전문위원회 해체까지 불러온 파행의 책임 있는 당사자”라며 “이러한 인사를 다시 국교위 상임위원으로 추천한 것은 국교위의 기능과 사회적 신뢰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이에 관해 국
올해 직업계고 졸업자 중 취업자는 25.6%로 집계됐다. 대학 진학은 49%가 했다. 명색이 직업계고인데 취업자보다 대학교 진학자가 더 많다. 직업계고 재학생과 졸업생이 가입된 특성화고노조는 학생들이 취업아닌 진학을 선택하는 이유를 교육부가 냉정하게 성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직업계고 졸업자는 5만 9661명이다. 이중 취업자는 1만 5296명이고 진학자는 2만 9373명이다. 마이스터고 취업률이 73.1%였고, 특성화고 52.4%, 일반고 직업반은 38.2%였다. 지역별로는 대구 지역 취업률이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가 교원3단체 고교학점제 관련 설문조사 결과가 '제도 폐지'로 확대되는 것에 우려했다.참학은 "고교학점제 설문조사 결과가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한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나 고교학점제 폐지로 확산되는 것에는 유감"이라고 전했다.참학은 "이번 설문은 교원단체가 자체 설계한 문항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실문 자체의 신뢰성을 부정할 수는 없으나 문항 구성, 응답자 표본 특성, 부정적 체감 중심 항목 등이 결과 해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 정책 결정 단일 근거로 삼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글로벌 제조업 침체와 청년 고용 한파로 인해 전국 직업계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일반고 직업반) 졸업생들의 진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졸업 후 곧바로 취업하는 학교’라는 직업계고의 존재 이유가 무색해지고, 대학 진학이 오히려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취업을 목표로 한 교육체계가 사실상 붕괴 직전”이라며 직업교육 정책의 근본적 재검토를 촉구한다.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발표한 ‘2025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졸업생 5만9,661명 가운데 취업자는 1만5,296명으로 취업률
교육부가 2026년도부터 적용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보통교부금) 배분 체계를 대폭 개선해 고교학점제는 별도의 운영비 항목으로 신설하고 ,지방채·민자사업 보전 축소 등 교육재정 건전성을 강화한다.교육부 25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시·도교육청 세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재원으로, 전국 모든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교부금을 시·도별로 합리적·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이 중요하다.2026년도 보통교부금 교부 시부터 적용할
고등학교 교사 10명 중 9명은 고교학점제가 학생의 성장에 긍정적 효과를 주지 않는다고 봤다. 또한 과목 선택에 대한 고민으로 학생들의 진로 스트레스가 커졌다고 평가했다. 2명 중 1명의 교사들은 현행 학업성취율 40% 이상, 과목 출석률 2/3 이상의 이수 기준을 폐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노조연맹, 한국교원단체총연맹 교원 3단체는 전국 고등학교 교사 4060명을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와 의미를 25일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국회 기자
합성니코틴을 담배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아래 법사위)에 계류 상태다. 교육언론[창] 취재 결과 올 2월에도 국회 기획재정위 경제재정소위가 담배 원료를 연초의 잎에서 '연초 및 니코틴'으로 확대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안을 논의했지만 돌연 통과가 보류된 적도 있어 국회가 청소년 보호보다는 관련업계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관련기사: "청소년에게 맘대로 판매?"...합성니코틴 담배 규제 강화 '무산'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가 논란으로 떠 오른 건 지난해 11월초. 당시
국가인권위원회가 120곳의 지방자치단체 청년 일자리 사업을 직권조사하고, 19곳의 지자체장에게 청년 일자리 사업에서 대학생이 아닌 청년이 차별받지 않도록 시정하라고 권고했다.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행정인턴·아르바이트 모집 사업에서 '대학생이 아닌 청년'을 지속해서 배제해오고 있다는 문제제기에 따른 조치다.실제로 특성화고노동조합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에서는 '대학생 행정체험 연수' '대학생 아르바이트' '대학생 행정인턴' '대학생 일자리 사업' 등의 이름으로 대학생이 아닌 청년의 일자리 참여를 배제해오고 있었다. 인권위 조사 결과 대부
경기도교육청이 EBS영어듣기능력평가를 중단하고 '경기 미래형 영어 의사소통 역량 함양 프로그램'이라는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해 내년 1학기부터 보급하기로 했다. EBS 영어듣기능력평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서울특별시와 세종특별자치시를 제외하고 15곳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2007년부터 시행됐으며 중고등학생의 영어듣기능력을 1년에 두 차례 평가한다. 서울과 세종은 자체 제작한 영어듣기능력 평가를 치른다.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학교에서 EBS영어듣기능력 평가 활용률이 떨어지고, 듣기평가로 다른 교과 수업에 차질이 생긴다는 이유를 들
부산, 충남, 경기 등 서울 아닌 지역 청소년들도 서울시의회의 학원 심야교습 연장 조례와 학생인권조례 폐지 강행에 반대하고 나섰다. 민주청소년네트워크는 22일 오후 3시 서울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주도해 추진 중인 서울시 학원 심야교습 연장과 학생인권조례 폐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학원 교습시간에 대한 형평성"을 이유로 학원업자들이 교습시간 연장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이웃집이 도둑질한다고 똑같이 따라할 것인가"라는 발언도 나왔다. 부산 소재 고등학교 재학 중인 곽동현 민주청소년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서울시의회의 학생인권조례 폐지 시도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의 폐지 우려 성명에 이어 교육부 장관까지 우려를 나타내면서 서울시 의회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최 장관은 22일 오전 개인 인스타그램에 “학생에게도 인간으로서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자는 취지의 학생인권조례를 기습적으로 폐지하려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라고 사실상 폐지 반대의견을 밝혔다.최 장관은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일 뿐만 아니라 인권 친화적인 학교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