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대구 수성구의 한 고등학교. 학생은 귤에 살충제를 뿌려 교사에게 줬고, 교사는 의심없이 그 귤을 먹었다. 이후 교사는 다른 학생을 통해 그 귤에 살충제가 뿌려졌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극심한 충격을 받아 열흘 가까이 학교에 출근하지 못했다. 학생은 장난이었다고 하고, 해당 학교는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피해가 없는 방향으로 '원만히' 해결한다고 했으며, 지역교권보호위원회는 학생에게 뚜렷한 가해 목적성이 없었다고 판단했다. 이와 같은 결정에 대구교사노조는 "교사의 신체적 안전을 가볍게 여기고 교권침해 심각성을 희석하는 결정"이
고(故) 김동욱 교사의 1주기를 맞아 교원단체가 특수교사 사망 관련 책임자를 처벌하여 재발을 방지하고 특수교육법을 전면 개정하여 특수교육을 정상화하라고 촉구했다.25일 오후 2시, 서울 광통교(청계천)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국특수교사노동조합(특수교사노조), 실천교육교사모임(실천교사), 인천특수교사사망진상규명을위한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등 4개 단체가 ‘故 김동욱 교사 1주기 추모 및 특수교사 여건 개선 요구 전국 집회’를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위법한 행정으로 교사가 죽음에 이르는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교육활동보호센터의 설치를 교육지원청까지 확대하고 공제사업과 연계하여 조기 분쟁조정, 법률‧상담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3일 전주미산초에서 열린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현장 교원 간담회 자리에서다.이번 간담회는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앞으로 새롭게 추진할 교육활동 보호 정책의 현장 적합성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간담회에는 전북교육청 관계자와 전주미산초등학교 교원들이 참여하여, 교육부와 전북교육청의 학교민원 대응 방안과 교육활동보호 정책의 성과와 개선점 등을 논의했다.최교진 장관은 학교 현장
AI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과 교사, 상담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AI는 청소년의 마음친구가 될 수 있는가”를 함께 논의했다. 한국학교상담학회가 주관한 ‘2025 청소년 마음건강 지원 집담회’가 지난 10월 14일 오후 7시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집담회는 유튜브 라이브로도 동시 진행해 전국의 학생,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들이 참여했다.AI와 함께 자라는 세대, 새로운 상담의 풍경이날 집담회는 AI가 이미 청소년의 일상 속으로 깊이 들어온 현실을 공유하며 시작했다. 김동찬 학생(금명중학교 3학년)은 “요즘 친구들은 A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박영환 위원장이 학교 현장의 악성 민원 해결을 요구하며 19일 전북교육청에서 농성에 들어갔다.박 위원장은 이날 농성에 앞서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의 한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악성 민원은 교사들의 삶을 파괴하고 교육공동체마저 뿌리째 흔들고 있다”라면서 "교사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교육 당국의 역할을 촉구하며 농성을 시작한다"라고 밝혔다.실제로 지난해 전주 M초는 한 반의 담임교사가 6번 교체되는 일을 겪었지만 악성 민원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올해 스스로 해당 학급을 지원
국립특수교육원은 9월 16일부터 9월 23일까지 6박 8일간, 독일에서 ‘2025년 장애학생 가족참여 국외체험연수’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이 연수는 장애학생과 그 가족, 담당 교사까지 교육의 3주체가 하나의 팀이 되어 선진국에서 이루어지는 진로·직업 교육을 살펴보는 형태로 2008년부터 매년 운영하고 있다.특히, 올해는 발달장애 고등학생의 전환 능력 증진, 교사와 가족의 자립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자 독일의 그램스 마을(Barmherziger Brüder Gremsdorf), 마인프랑케쉬 장애인공장(Mainfränkische W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이초 사건'을 계기로 열렸던 '공교육 멈춤의 날'이 2주년을 맞았지만, 교사들이 교권 침해 발생 시 여전히 보호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공교육 멈춤의 날' 2주년을 하루 앞둔 3일 발표한 성명에서 "교사들은 여전히 악성 민원과 교권 침해에 시달리고, 현실은 바뀐 게 없다는 교사들의 상실감과 분노는 여전하다."라면서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실제로,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에서 발표한 자료 '초·중·고등학교 교원 자살 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
“학교 선생님들이 학원 선생님에 비해서 실력이 떨어진다”고 국회 토론회에서 발언한 이유원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이 “진위 여부를 떠나 교사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교사들은 “사과문에 필요 없는 변명이 들어가 있는 등 초등학생도 배우는 사과법을 잘 모르는 것 같다”는 반응을 나타냈다.이 회장은 29일 오전 11시, 학원총연합회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한 ‘사과문’에서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늘봄학교, 지자체와 함께하는 선택교육 확대 방안’ 토론회에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어
“학교 선생님들이 학원 선생님에 비해서 실력이 떨어진다”는 이유원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의 국회 토론회 발언에 대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임 교육감은 28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근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의 ‘학교 선생님들의 실력이 학원 선생님보다 부족하다’는 취지의 말은 공교육 선생님들의 전문성과 명예를 실추시킨,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망언”이라면서 “교육 현장에서 헌신하시는 훌륭한 선생님들의 마음에 상처가 되지 않도록 후속 조치를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공교육과 사교육
[기사 보강] 2025년 8월 27일 오후 6시 17분“학교 선생님들이 학원 선생님에 비해서 실력이 떨어진다”고 국회 토론회에서 발언한 이유원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이 “선생님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교육언론[창]과 통화에서다. 학원총연합회는 오는 29일쯤 이 회장 명의로 공식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27일 오후, 이 회장은 교육언론[창]에 “당시 토론회에서, 실력 있는 학교 선생님들이 과중한 잡무가 많아 어려움이 크다는 우려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발언 미스(실수)가 있었다”면서 “선생님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 단체 주요 인
“학교 선생님들이 학원 선생님에 비해서 실력이 떨어진다”는 이유원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의 국회 발언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사과를 요구했다.26일, 전교조는 성명에서 “22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이유원 학원총연합회 회장은 ‘소비자들이 선택할 때 실력적으로 학교 선생님들이 학원 선생님에 비해서 실력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발언했다”면서 “이 발언은 공교육을 소비자가 선택하는 단순 상품으로 인식하는 천박한 교육철학에 기초한 것이다. 이는 성실히 교육 현장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모든 교사를 모욕
‘인천 특수교사 사망사건 진상조사위’가 과밀학급 과중 업무에 시달리다 지난해 10월 24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동욱 특수교사의 사망과 관련, “인천시교육청이 과밀 특수학급 해소가 가능한 특수교사 정원이 남았는데도, 위법 배치기준(배치지침) 등을 만들어 과밀학급을 해소하지 않은 것 등이 원인”이라는 취지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진상조사 최종 보고서에서다.“교육청 직원이 위법 상태 해소 요청 묵살...책임 지워야”22일, 교육언론[창]은 진상조사위에서 채택한 진상조사 결과보고서 전문을 입수해 살펴봤다. 지난해 12월에 구성된
“서이초에서 제 아들을 사랑으로 가르치셨던 담임 선생님이 돌아가신 이유에 대해 교장은 거짓말을 했고, 경찰은 편파수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억울함을 풀어드리기 위한 재조사와 재수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학부모로서 겁은 나지만 이렇게 나설 수밖에 없었어요.”“겁은 나지만 나설 수밖에 없었다.”지난 2023년 7월 18일 서울서이초 1학년 6반 자신의 교실 창고에서 사망한 박인혜 교사. 위 내용은 이 교사 사망사건에 대해 최근 재조사와 재수사를 촉구하고 나선 이가 교육언론[창]에 한 말이다. 이 인사는 다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3대 교원단체는 21일 교권 침해에 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교육지원청에도 교권보호센터를 설치하라고 정부와 시도교육청에 촉구했다.이들 3대 교원단체는 이날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광역 교육청에만 설치된 교권보호센터로는 각 지역 학교의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어렵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실제로 경기도교육청은 올해부터 25개 시·군 교육지원청별로 교권보호지원센터를 설치해 90여 명의 장학관·장학사·주무관·상담사·변호사가 근무하며 현
2023년 7월 18일,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다 사망한 서울서이초 교사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하는 국회 청원이 이틀 만에 동의자 4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청원은 사망 교사 제자인 초등학생의 학부모가 직접 올린 것이기에 더 눈길을 끈다. 이 학부모는 “적어도 수십만이 참여해야 재수사가 가능할 것 같다.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학부모 무혐의? 모든 문제의 원인은 경찰의 부실 수사”21일 오전 11시 17분 현재, 국회 국민동의 청원 사이트에 있는 ‘서이초 사건 재수사 특별법 제정 요청에 관한 청원’(https://pe